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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최예린
  • 산업/경제
  • 입력 2018.04.27 16:28
  • 수정 2018.04.27 16:37

페트병, 재활용 쉬운 무색만 만든다...포장재 생산 업체 19곳 자발적 협약체결

2019년까지 페트병 생산 시 무색만 사용
2020 까지 재활용 어려운 폴리염화비닐(PVC)등의 재질을 재활용이 쉬운 페트등의 재질로 대체

서초구의 한 빌라 단지 앞 재활용 수거함에 주민들이 내놓은 페트병이 쌓여있다.
서초구의 한 빌라 단지 앞 재활용 수거함에 주민들이 내놓은 페트병이 쌓여있다.

국내 페트병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는 음료·제약·화장품 업체들이 제활용이 어려운 유색 페트병을 재활용이 쉬운 무색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포장재 사용 생산업체 19곳과 재활용이 쉬운 포장재 사용을 위한 자발적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 참여 업체 19곳은 광동제약, 남양유업, 농심, 대상, 동아제약,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매일유업, 빙그레, 서울우유, 아모레퍼시픽, 애경산업, 오비맥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코카콜라음료, 하이트진로, 해태에이치티비,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등이다.

이들 생산업체들은 자율적으로 2019년까지 생수, 음료 등의 페트병을 무색만 사용하도록 품목별 포장재의 재질․구조 등을 개선하기로 했다. 다만, 맥주와 같이 제품의 품질 보장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 제한적으로 갈색, 녹색을 사용하기로 했다.

특히 재활용이 어려운 유색 페트병의 생산을 제품 지침(가이드라인)에서 금지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를 고려할 때 이번 협약이 재활용 용이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색상 이외에도 페트병 생산 시 재활용 비용을 증가시키는 종이라벨 사용, 몸체에 직접 인쇄 등도 제한된다.

또한, 2020년까지 재활용이 어려운 폴리염화비닐(PVC, Polyvinyl Chloride) 등의 재질을 재활용이 쉬운 페트(PET) 등의 재질로 대체된다.

페트병 이외의 요구르트병, 샴푸 등의 용기류 생산 시 알루미늄 재질의 뚜껑과 같이 몸체와 다른 재질로 이루어진 부분이 동일한 재질로 변경된다.

사용이 제한되는 제품 예시[자려제공=환경부]
사용이 제한되는 제품 예시[자료제공=환경부]

협약 참여 업체 19곳은 이외에도 품목별 제품 특성을 고려하여 재활용이 쉬운 재질·구조 개선 사항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더불어 올해 6월부터 목표이행이 완료될 때까지 매년 세부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환경부와 협의하여 협약의 실질적 이행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포장재 재질·구조 기준 개선 등 관련 업계 및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한 제도개선으로 생산자의 재활용 책임을 강화하고 재활용의 효율성을 개선하여 재활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예린=ylc@insfac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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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2018-04-28 20:46:26
재활용 협약업체가 더많이 경우에 따라선 의무적으로 시행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생산업체, 기업체 ,소비자, 또한 그뒤엔 국가의 노력과 지원으로 지구를 살리는 운동에 참여의식을 가져야된다고 생각합니다.페트병 하나라도 덜쓰고 재활용에 적극참여해서깨끗한 지구를 만들어갑시다.
미나윤 2018-04-27 23:39:39
뚜껑과 몸체의 다른재질을 동일한 재질로변경한다는것에 동감합니다.솔직히 몸체따로 뚜껑따로 분리수거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우리국민들이 쉽게 재활용을 실천할수있도록 생산하는게 정답입니다~
권이주 2018-04-27 16:55:06
분리수거도 중요하지만 생산자가 제품 생산시 재활용까지 책임지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생각해요~소비자에게만 분리수거를 요구할것만이 아니라~~ 다함께 재활용에 대한 필요성을 느까고 번거롭더라도 동참해야한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