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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위성진
  • 이슈,특집
  • 입력 2017.12.04 16:18
  • 수정 2017.12.26 17:28

[We의 시선] 심재철 국회부의장의 인터뷰를 보고...

1980년 서울역 회군으로 잘 알려진 심재철 국회부의장은 신한국당에서 정치를 시작하고 벌써 5선 째 국회의원으로 일하고 있다. 20년 동안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있는 아주 복이 많은 정치인이기도 하다. 광주일고,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 언론인 출신(MBC 기자)이 신한국당(자유한국당 전신)에서 정치를 시작한 것에 대해 주변사람들이 변절했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심 부의장은 그 당시에는 좌와 우의 이념적 대결이 별로 없었고, 노무현 대통령 취임이후 요즘과 같은 이념적 대결이 국민내에 팽배하게 되었다고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여기에 본인은 의심의 눈초리와 의심의 마음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다.

현재의 정치는 노무현 대통령 재임과 그 이전으로 나뉠 수 있다는 것인데, 여기에 동의할 수 없다. 이러한 주장은 국민을 그냥 개, 돼지로 보는 편협한 시각일 뿐이다.

우리 국민은 이승만 정권의 독재에 대해 4.19로 응징하였고, 5공화국 출범직전 그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5.18 광주 민주화 운동으로 저항했다. 6공화국 출범직전 대통령 직선제를 관철하고 민주주의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87년 6월 항쟁으로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렇게 우리 국민은 민주주의를 열망했고,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 수많은 행동들을 보여줬다. 현재의 ‘좌’와 ‘우’라는 이념 대결은 아무 의미가 없다. 그건 소수의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정치 생명 연장을 위해 사용하는 도구에 불과하다.

심 부의장이 말하는 그 시기는 우리 국민에게 희망보다는 절망이 팽배해 있던 시절이고, 노무현 대통령 취임 이후 그 국민들은 희망의 가능성을 희박하게나마 볼 수 있었던 시절이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우리 국민은 문대통령의 취임과 더불어 또 하나의 희망을 기대하고 있는지 모른다. 제발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과 같은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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