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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여세린
  • 산업/경제
  • 입력 2018.03.16 16:35
  • 수정 2019.09.27 16:15

'공공기관 합동채용' 2만8천명 채용…취업난 ‘단비’

[인스팩션 여세린 기자] 이른바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공기관이 올해 채용규모를 5천 명 이상 늘리기로 해, 취업난 속 구직자들에게 ‘단비’가 되어줄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공공기관 채용 규모가 애초 밝힌 것보다 5천 명 늘어난 2만8천 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정부가 공공기관이 한시적으로 정원을 자율 조정하도록 허용하면서 명예퇴직을 활성화해 이 같은 채용 확대가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지난해 도입한 공공기관 합동채용을 올해에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합동채용은 중복합격자 발생을 줄인다는 취지로, 비슷한 기능의 공공기관이 같은 날 필기시험을 시행하는 것이다. 지난해 43개 기관이 참여했고 올해 67개 기관으로 확대된다.

기획재정부는 합동채용의 확대를 통해 중복합격으로 인한 다른 응시자의 채용 기회 제한이나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의 감소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했다. 실제로 지난해 자율적으로 합동채용을 실시한 결과, 절반 이상의 기관에서 경쟁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는 비슷한 분야 내에서도 인지도나 조직 규모 등에 따라 응시율 차이가 큰 것을 고려해 대규모‧소규모 기관으로 나눠 합동채용을 실시할 계획이다. 에너지 분야 공공기관의 필기 시험일을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전력거래소는 3월 10일, 한국가스기술공사·한국석유관리원·한국전력기술은 3월 24일로 지정하는 방식이다. 비슷한 기능의 기관 가운데 인지도와 규모에 차이가 있으면 응시자는 시험일이 다른 여러 기관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합동채용 결과를 분석해 상반기 중 운영 방식을 개선할 계획이다.

2018년 공공기관 합동채용 일정 [사진=기획재정부]

[여세린 기자 selinyo@insfac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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