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와 한국관광공사가 28일 업무협약을 맺고 국제이벤트의 서울 유치를 위해 힘을 모은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제이벤트 시장조사를 실시하고 이벤트 규모와 파급력, 산업 효과, 유치 가능성 등을 면밀히 살핀 뒤 우선순위를 정해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과 같은 국제적 고부가가치 파급력을 가진 이벤트의 정기적인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롤드컵을 즐기기 위해 찾은 해외 관광객은 약 5만명으로 이에 따른 직간접적인 경제 효과는 2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를 위해 시는 한국관광공사가 보유한 해외 지사를 활용해 북미, 유럽 등지에서의 현지 유치 마케팅을 공동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이벤트) 산업 육성을 위해 국제이벤트 지원 제도를 정비해 민간 중심의 국제이벤트 유치 활동까지 지원을 확대해 나간다.
시는 올해부터 MICE 지원대상에 문화예술·레저스포츠 행사 등 다양한 형태의 국제이벤트를 포함한다. 서울형 국제이벤트 지원과 관련한 세부 내용은 올해 상반기 중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에서는 '크로스핏 대회' 등 외국인의 선호도가 높은 콘텐츠를 보유한 국제이벤트를 유치하기 위해 국내 주관기관의 제안서 컨설팅, 개최지 섭외 협조 등의 실무 지원을 추진한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은 다양한 국제행사 개최지로서 역량이 풍부해 도시 선호도가 높다"며 "한국관광공사와 협업해 유수한 국제이벤트를 서울에 유치시켜 외래관광객의 방문 수요를 높이고 도시 관광을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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