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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더 리얼(The Real)
  • 정치
  • 입력 2024.03.22 16:24

이낙연 "이재명 5·18 신군부 학살 묘사…참담하고 충격적"

"5·18 민주화운동 어떤 경우에도 희화화될 수 없어"
"땅에 떨어진 정치인 수준, 망언 아무렇지 않게 해"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낙연 새로운미래 상임고문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연금개혁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3.1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낙연 새로운미래 상임고문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연금개혁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3.1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이낙연 새로운미래 상임고문은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5·18 민주화운동 발언에 대해 "충격적"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 고문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어떤 경우에도 희화화될 수 없다"며 "어제 민주당 군산 유세에서 나온 이재명 대표의 5·18 관련 발언은 충격적"이라고 적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전북 군산시 구시청광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 발언으로 사퇴한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비서관을 거론하며 5·18 당시 신군부의 시민 학살을 묘사했다.

이에 이 고문은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테러' 발언을 비판하기 위한 비유였다고 하더라도 그 표현과 태도가 참담하다"며 "어떤 맥락, 어떤 상황에서도 5월 광주를 언급할 때는 애도와 겸허함을 지키며 지극히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인의 수준이 땅에 떨어졌다. 정치가 국민을 돌보지 못하니 국민이 정치를 걱정한다"며 "선거철 정치인들이 내뱉는 말에 국민이 상처받고 진저리를 치며 외면하고 계신다"고 이 대표를 꼬집었다.

이 고문은 "정적을 제거하는 보복 공천과 '비명횡사' 같은 표현이 일상이 되고 언론이 테러와 민주화 운동의 비극을 아무렇지 않게 묘사하는 망언이 여야 모두에서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대로는 안 된다. 정치가 다시 작은 희망이나마 국민께 드려야 한다"며 "그렇게 되도록 제가 할 일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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