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인사혁신처가 올 상반기 찾아가는 정부인사 정책토론회 '청년공감'(청년에게 공무원이 다가감)을 총 30회에 걸쳐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13회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로, 참여 대상도 이공계 대학과 특성화고까지 확대된다.
청년공감 정책토론회는 공무원 인사정책 담당자가 학교를 찾아가 학생들과 함께 공직 인사와 관련된 정책 현안을 토의하는 행사로 지난 2022년 도입됐다.
지난해에는 지방 청년들이 공직 정보에 접근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돼 온라인 소통 공간 '공무원 채용시험의 봄'을 개설하고 13년 만에 처음으로 공직박람회를 전국 학교에 찾아가는 방식으로 바꿨다.
올해는 사회과학대학 11회, 이공계열 대학 8회, 특성화고 11회 등 총 30회에 걸쳐 진행된다. 강의에는 본부 국장급 이상 공무원이 참여하며, 현장 관계자 간담회도 함께 진행한다.
이공계열 대학과 특성화고의 경우 과학기술 인재 확충, 국민통합 인사 확대 등 정책현안에 맞춰 다양한 청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처음으로 참여 대상에 포함됐다.
아울러 접근성이 낮은 지방 청년들을 위해 전체 행사 30회 중 25회(83.3%)를 비수도권 소재 학교에 편성했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이날 충남 천안에 위치한 기술교육대학교에서 진행된 청년공감 현장을 찾아 공무원 채용의 현재와 미래, 청년이 일하고 싶은 공직 등에 대해 학생들과 토의했다.
약 1시간의 토의를 마친 김 처장은 "지난 수십 년간 인사업무를 담당해왔지만, 학생들의 창의성은 늘 놀랍다"며 "청년들의 참신함이 인사 혁신의 토대가 되도록 이들과 항상 호흡하는 인사처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앞으로 매달 1회 이상 행사 현장을 찾아 청년들과 인사 혁신방안을 의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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