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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더 리얼(The Real)
  • 산업/경제
  • 입력 2024.03.07 10:10

'소상공인 창업비' 가장 많이 드는 곳은?…'서울' 아니다

세종 평균 창업비용 2억2757만원, 가장 높아
가장 낮은 곳 '제주' 평균 4960만원으로 집계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시내 음식점 모습.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시내 음식점 모습.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전국에서 소상공인 창업에 가장 많은 비용이 투입되는 지역은 '세종'인 것으로 집계됐다. 보증금, 권리금, 시설비 등을 합해 평균 2억원이 넘었다. 반면 창업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지역은 '제주'로, 500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7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2023년 상가건물임대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세종 지역의 평균 창업비용은 2억2757만원이었다. 보증금이 1억1202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시설비, 원자재비가 4960만원, 4834만원으로 타 지역 대비 높게 조사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세종이 신도시고, 건물도 신축 건물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니 자연스레 보증금 등도 높게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제주 지역의 평균 창업비용은 4960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보증금은 평균 773만원으로 조사됐으며, 가장 많이 투입된 비용은 1717만원의 시설비였다. 이는 전국에 상가건물을 임차한 소상공인 사업체 70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 결과다. 전국의 평균 창업비용은 9485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지역의 평균 창업비용은 9500만원이었다. 이외에도 ▲경기 1억1623만원 ▲인천 1억258만원 ▲대전 1억193만원 ▲경남 1억172만원 ▲대구 1억11만원 ▲울산 8942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세부비용에는 보증금, 권리금, 시설비, 원자재비 등이 포함됐다. 사업체를 서울, 과밀억제, 광역시 등 권역별로 구분하면 서울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는 '시설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서울은 '보증금'이 291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억2291만원으로 가장 많은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5689만원의 '개인 및 소비용품 수리업'과 비교하면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스포츠 및 오락관련 서비스업'도 평균 1억1968만원으로 높게 조사됐다.

투자금 회수 비율에서는 두 업종이 엇갈렸다. 제조업 응답자의 78.3%가 투자금을 회수했다고 응답한 반면, 스포츠 및 오락관련 서비스업에서는 단 51.6%가 투자금을 회수했다고 응답했다. 이들의 평균 회수 소요기간은 4.4년이었다.

창업 이후 평균 순이익은 3000만원에서 5000만원 사이가 가장 많았다. 응답자들의 2022년 평균 총 순이익은 8200만원이었으나, 구간별로는 '3000~5000만원 미만'이 30.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000~3000만원 미만' 26.8%, '5000만원~1억 미만' 24.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000만원 미만'의 순이익이 난다는 업체도 7.6%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연 평균 1억6700만원으로 순이익이 가장 높았고, '개인 및 소비용품 수리업', '기타 개인 서비스업' 등이 각각 4100만원, 3700만원으로 낮게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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