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수도권 낮 최고기온은 38도 이상으로 치솟으며 찜통더위가 절정에 달하고 있다.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37~38도까지 올랐고 다음달 1일은 기온이 더 올라 39도까지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누진세 개편에 대한 요구도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전기세 폭탄’이 우려되는 7‧8월만이라도 누진제를 폐지해달라는 청원이 잇따르고 있다.정치권에서도 전기요금 개편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데 입을 모아 누진제 개편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전기요금 부담에 대한 우
문재인 정부가 대규모 조세지출을 통해 저소득층을 지원하고 빈부 격차를 줄일 세법 개정안을 확정했다. 앞으로 5년 동안 15조 원에 달하는 조세지출을 확대할 계획이다.정부는 30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세제발전심의위원회에서 올해 정기 국회에 제출한 소득세법, 법인세법, 종합부동산세법, 관세법 등 19개 세법 개정안을 확정했다.근로장려금‧자녀장려금 확대를 통해 저소득층 소득 불평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재정악화와 근로의욕 저하 등의 부작용을 경계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함께 제기된다.△저소득층 소득
국민연금기금이 투자 기업에 대한 주주권 행사 강화 지침인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을 결정했다.관심을 모았던 ‘경영참여’는 원칙적으로 배제하지만, 최고의결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 의결에 따라 기업가치 훼손 등 사회적 논란이 있을 때에는 제한적으로 행사하도록 했다.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30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기금의 장기수익 제고와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의 투명성‧독립성 제고를 위해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한다”며 “일각에서 과도한 경영 간섭 우려를 제기한 만큼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투명한 절차에 의해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상 초유의 기록적인 폭염으로 에어컨 사용이 급증해 누진세와 전기요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016년 누진제가 개편되면서 전기요금 부담이 줄었지만, 최근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하면서 전기요금에 대한 우려와 궁금증이 나오고 있다.27일 한국전력공사는 도시에 거주하는 4인 가구가 소비전력 1.8kW의 스탠드형 에어컨을 하루 3.5시간 사용할 경우 월 전기요금이 에어컨 사용 전보다 6만3천 원 증가한다고 밝혔다.한전에 따르면 도시에 거주하는 4인 가구의 월평균 전력사용량은 350kWh(킬로와트시)이며, 2015년 에너지경제연구원 조사에서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맞이한 27일, 북미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북한이 6‧25 한국전쟁 당시 사망한 미군 유해를 송환했다.이날 오전 5시55분 오산 미군 기지를 이륙해 북한 원산으로 갔던 미군 C17 글로브마스터 수송기가 미군 유해 55구를 싣고 전투기 2대의 엄호를 받으며 오전 11시 오산으로 돌아왔다.유엔군 사령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주한미군의 지원 하에 55개의 유해 관을 북한으로부터 송환 받았다”고 밝혔다. 또 “유엔사는 1953년에 체결된 정전협정에 의거, 전사한 장병들의 본국송환을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계엄령 문건을 둘러싼 국방부와 국군기무사령부의 갈등에 대해 “문제의 본질은 계엄령 문건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며 “기무사 개혁의 필요성이 더 커졌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계엄령 문건의 논란을 보고 받은 뒤 이렇게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송영무 국방장관과 민병삼 100 기무부대장의 공개 설전 논란이 확산되자 대통령이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은 “이른바 계엄령 문건이 공개된 뒤 여러 논란이 이어지고 있고, 국회 국방위에서 진실 공방까지 벌어져 국민에게 큰 혼란
우리나라 성인 남성 3명 중 1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26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2016년 국내 성인 남성 비만율은 42.3%로 2005년 34.7%에서 꾸준히 증가했다. 반대로 여성 비만율은 같은 기간 27.3%에서 26.4%로 소폭 감소했다.보건 당국은 이 같은 남성의 비만율 증가 원인을 신체활동 감소와 식습관 악화에서 찾았다.남성의 45.8%가 하루 1회 이상 외식하고, 32.4%가 아침을 거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의 하루 1회 이상 외식률 18.3%와 아침 결식률 26.4%와 비교되는 수
출생아 수가 5월 기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저출산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이와 함께 혼인건수도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사망자 수는 최고 수준을 나타내, 인구절벽 현실화에 대한 우려가 깊어진다.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8년 5월 인구동향’을 보면, 5월 출생아 수는 2만7천900명으로 1년 전보다 7.9% 감소했다. 하루에 900명씩 태어난 셈이다.5월 기준으로 출생아 수가 3만 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월별 출생아 수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1년 이후 처음이다.월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30개월 연속 감소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폐쇄 작업에 착수한 데 이어 평양 인근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조립시설도 해체한 것으로 관측됐다.미국의소리(VOA)방송은 평안남도 평성의 미사일 조립시설인 '3월16일 자동차공장' 일대를 찍은 지난 20일, 21일, 24일 민간위성 사진과 6월 30일 사진을 비교분석한 결과 조립시설이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24일 보도했다.6월 30일 위성사진에는 시설물 그림자가 있는데 7월 20일 사진에는 그림자가 사라진 것을 보면, 해당 시설이 해체된 것이라는 게 VOA의 분
삼성전자에 근무하던 노동자가 백혈병으로 사망하며 시작된 ‘삼성 반도체 백혈병’ 분쟁이 11년 만에 종지부를 찍게 된다.삼성전자와 백혈병 피해자를 대변하는 시민단체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은 24일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법무법인 지평 사무실에서 ‘2차 조정재개 및 중재방식 합의 서명식’을 열었다.김선식 삼성전자 전무, 고 황유미 씨의 아버지인 황상기 반올림 대표, 김지형 조정위원회 위원장이 각각 대표로 참가해 중재권한을 조정위에 위임한다는 중재합의서에 서명했다.앞으로 조정위가 마련할 중재안을 삼성전자와 반올림이
‘형수 욕설’, ‘여배우 스캔들’ 의혹으로 곤욕을 치른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번에는 성남지역 폭력조직과의 유착설에 직면했다.SBS TV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21일 과거 이 지사가 성남지역 조직폭력배의 변론을 맡고, 조직폭력배 관련 회사를 후원하는 등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해당 방송은 △2007년 이재명 변호사가 조폭 '국제마피아' 조직원 2명 변호, △조폭 조직원이 관련된 회사가 성남시와 성남도시공사 4천만 원 규모의 주차시스템 수의계약, △다른 조직원이 설립한 회사(코마트레이드)가 성남
‘드루킹’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23일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8분 서울 신당동의 한 아파트 현관 쪽에 노 의원이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해당 아파트는 노 의원의 자택이 아니라 모친과 남동생 가족이 사는 곳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아파트 17~18층 계단에서 노 의원의 외투와 외투 속 지갑, 정의당 명함, 유서 등을 발견했다.유서에는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는 내용과 ‘가족에게 미
청와대는 박근혜 정부 당시 국군기무사령부가 작성한 ‘계엄령 문건’에 계엄선포와 함께 언론 검열을 통한 보도통제 계획도 있었던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박근혜 정부 기무사 계엄령 문건 외에 대비계획 세부자료가 국방부를 통해 국가안보실과 민정수석실에 제출됐다고 밝혔다.대비계획 세부자료는 △단계별 대응 계획, △위수령, △계엄선포, △계엄시행 등 4가지 큰 제목 아래 21개 항목, 총 67페이지로 작성돼 있다고 김 대변인은 말했다.이어 “세부자료의 구체적 내용을 보면 ‘계엄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보
법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와 ‘새누리당 공천개입’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 징역 8년을 선고했다.앞서 국정농단 혐의 1심에서 징역 24년을 선고받은 박 전 대통령의 형량은 32년이 됐다. 벌금 180억원과 추징금 33억원도 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성창호)는 20일 박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뇌물수수와 국고손실)‧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선고공판에서 특활비와 관련해 징역 6년과 추징금 33억 원, 공천개입 부분과 관련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법원은 특활비에 대해 “최
경북 울릉 앞바다에서 ‘보물선’으로 알려진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를 113년 만에 발견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돈스코이호의 보물 존재 여부와 소유권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신일그룹은 “울릉도 저동리에서 1.3km 떨어진 수심 434m 지점에서 함미에 'DONSKOII'라는 함명을 선명히 드러낸 돈스코이호 선체를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드미트리 돈스코이(Dmitri Donskoii)는 러시아 발틱함대 소속의 1급 철갑순양함으로, 1905년 러일전쟁에 참전했다가 일본군의 공격을 받아 울릉도 인근에서 침몰했다. 이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공식 수사개시 22일 만에 ‘드루킹’ 핵심측근을 상대로 첫 구속영장을 청구했다.특검팀은 드루킹이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에서 필명 ‘아보카’로 활동한 핵심 회원인 변호사 도 모씨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및 증거위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8일 밝혔다.특검팀은 도 변호사가 드루킹과 공모해 정치인과의 만남을 주선하고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했다.도 변호사는 지난 2016년 3월 드루킹에게 자신의 경기고 동창인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를 소개하고, 불법 정치자금 5천만 원을 전달하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인스팩션 여세린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싸고 노동계와 경영계의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휴수당’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최저임금 인상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주휴수당’은 주요 논란거리로 부상해온 해묵은 주제다.경영계는 주휴수당을 근거로 최저임금 인상 반대를 주장하고 있고 노동계는 최저임금과 주휴수당은 별개라고 맞서고 있다.주휴수당은 ‘사용자는 근로자에게 2주일에 평균 1회 이상의 유급 휴일을 주어야 한다’는 근로기준법 제55조에 근거를 두고 있다.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가 1주에 법정 근로시간인 40시간, 즉 하루
[인스팩션 여세린 기자] 논란이 끊이지 않는 ‘군국기무사령부의 촛불집회 대비 계엄령 문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그동안 오고갔던 모든 문서와 보고사항을 즉시 제출할 것을 16일 지시했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기무사의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국방부, 기무사와 각 부대 사이에 오고간 모든 문서와 보고를 대통령에게 즉시 제출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지난 9일 인도 순방기간 동안 기무사의 계엄령 문건에 대해 보고받고 특별수사를 지시한 바 있는 문 대통령이 일주일 만에 특별지시를 추가로 내린 것이다. 이
[인스팩션 여세린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회재정부 장관은 최저임금 증가율이 2년 연속 두 자릿수로 결정된 것에 대해 하반기 경제 운용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감을 표했다.김 부총리는 16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조찬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최저임금 인상의 필요성에 대해 이해하지만, 하반기 경제 운용에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도 있는게 사실”이라고 말했다.이미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고용 부진 등 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경제심리까지 위축시켜 하반기 경제운용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김 부총리는 “올
[인스팩션 여세린 기자]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업종별 차등화 방안이 무산되자 소상공인들이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편의점가맹점주들은 공동휴업도 불사하겠다는 대정부 투쟁을 예고했다.전국 700만 소상공인 단체인 소상공인연합회는 12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인 미만 사업장의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화 방안이 무산돼 '소상공인 모라토리엄'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구체적 행동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이어 “우리 측 위원 두 명이 불참하고 노동계와 공익위원들만 참여한 ‘기울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