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나이 든 택시 기사들도 늘고 있다. 65세 이상 택시 기사의 수가 전체의 절반에 달하면서 안전에 불안감을 느낀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6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택시 업계 종사자들도 현장에서 이 같은 분위기를 체감하고 있다. 운전 능력 평가를 통해 사전에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정책에는 대체로 찬성하지만, 나이를 기준으로 면허를 반납하게 하는 등 운전대를 빼앗는 제도는 택시 기사들의 생업을 위협한다는 측면에서 과도한 처사라는 입장이다."승객들이 노인 기사 차에 타는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통화한 내용을 공개한 인터넷 언론 관계자들이 1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확정판결을 받았다.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25일 김 여사가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와 이명수 기자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1000만원을 지급하라는 원심 판결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심리불속행 기각은 상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되는 사건에 대해 재판부가 더 이상 심리하지 않고 상고를 기각하는 제도다.이 기자는 지난 2021년 7월부터 6개월간 50여회에 걸쳐
[성남=뉴시스] 신정훈 기자 = 한컴그룹 계열사가 투자한 가상자산으로 9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글과컴퓨터 회장 차남 김모씨와 한컴측이 투자한 가상화폐 회사 대표 정모씨가 피해 회사에 40여 억원을 변재했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25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허용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씨 등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 공판에서 피고인측 변호인은 "피해금액 중 40억원 상당을 피해 회사에 변제했다"며 정상을 참작 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5일 충청권 응급환자 이송·전원체계를 점검하고 현장 의료진을 격려했다.한 총리는 이날 오후 대전 서구에 위치한 충청권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방문했다.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은 권역 내 병원별 상황과 의사 현황을 즉시 파악해 응급환자가 치료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게 하는 컨트롤타워다.한 총리는 "이송 지연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현재 응급이송체계를 개선하겠다"며 '이송은 119, 전원은 응급의료상황실'로 이원화된 현행 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이송의 경우에도 중증환자에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가 지난 24일 발표한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을 경제 발전의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신선종 서울시 대변인은 25일 입장문에서 "강을 끼고 있는 해외 주요 도시들은 수상교통으로 도시 내 랜드마크를 연결하고 다양한 문화·레저·업무·상업 등의 활동이 어우러진 수상 활성화를 통해 도시를 성장시키고 있다"며 "서울 또한 한강의 수상 공간 활성화를 통해 시민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경제 발전 동력원으로 삼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신 대변인은 수상 호텔 등을 부유식으로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지 한 달이 돼 사직 효력이 발생하기 시작한 25일 '빅5' 병원을 비롯해 주요 대학병원에서 교수들의 뚜렷한 사직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다만 시간이 흐르면서 사직 효력이 발생해 병원을 떠나는 교수들이 점차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이날 의료계에 따르면 '빅5' 등 주요 대학병원에서 교수들의 대거 이탈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사직서를 낸 교수들은 아직 대부분은 현장에서 진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5일부터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해 사직 효력 발생
[서울=뉴시스]조재완 신재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영수회담을 위한 2차 실무협상이 25일 '빈 손' 종료됐다. 민주당은 앞서 제시했던 영수회담 의제에 대한 대통령실의 구체적인 검토 의견을 받지 못했다며 대통령실에 책임을 돌렸다.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2차 실무협상 직후 국회 본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사전에 조율해 성과있는 회담이 되도록 의제에 대한 검토 의견을 (대통령실이) 제시하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준비회동이었다"고 밝혔다.천 비서실장은 "오늘 2차 준비회동은 약 40여 분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전국 40개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학생 약 4000명이 보건복지부와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를 상대로 "의대 정원 증원 및 배정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의 집행정지가 다시금 각하됐다.이로써 의대생들이 낸 집단소송은 법원에서 모두 각하됐으나, 대학총장들을 상대로 제기된 가처분 심리는 이어질 예정이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판사 최수진)는 의대·의전원 학생 4058명이 복지부와 교육부를 상대로 낸 입학정원 증원처분 등 취소소송의 집행정지를 전날 각하로 결정했다.집
[서울=뉴시스] 박영주 구무서 기자 = 노연홍 의료개혁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위원회를 균형 있고 중립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관심사인 의대 증원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정원 숫자를 논의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노 위원장은 2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의료개혁 특별위원회 논의 결과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노 위원장은 "논의 결과 대부분의 위원들이 의료개혁 성과가 국민과 의료 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우선순위가 높은 과제를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아주셨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위원회는 ▲중증·필수의료 보상 강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 질환이나 기관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식품을 해외직구로 구매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상당수가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의약품 성분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2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봄이면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을 개선해준다며 광고하는 해외직구식품에서 아젤라스틴, 덱사메타손, 클로르페니라민 등 의약품 성분 검출이 끊이지 않고 있다.해당 성분들은 알레르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긴 하지만 오남용 시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아젤라스틴은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두드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공식 석상에서 "'사표 냈으니 출근 안 한다' 이렇게 하실 무책임한 교수님이 현실에선 많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회장직 인수위원회가 "박 차관은 즉각 사과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반발했다.의협 회장직 인수위는 25일 입장문을 내고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박 차관은 즉각 사과하고,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앞서 박 차관은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직을 한다는 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면서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과 관련 엔지니어들을 중국으로 빼돌린 혐의로 삼성전자 전직 부장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정보기술범죄수사부(부장검사 이춘)는 25일 산업기술의유출방지및보호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전직 삼성전자 기술팀 부장 김모(56)씨 등 5명을 기소(3명 구속, 2명 불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설립한 중국현지 법인도 양벌규정으로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범행을 주도한 김씨는 삼성전자 기술팀 부장 출신으로, 중국에 반도체 D램 제조의 핵심 장비인 ALD(원자층 증착) 장비 개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을 담당하는 재판부에 대한 고발을 제기했다.25일 한변은 입장을 내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 소속 법관들을 직무유기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현행 공직선거법은 선거범에 대한 재판의 1심을 6개월 이내에 선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해당 재판부가 2022년 9월 기소된 이 대표의 사건을 1년 7개월가량 심리하고 있어 이를 위반했다는 것이 한변의 주장이다.한변 측은 "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집단휴학 신청으로 의과대학 개강을 두 달째 미루고 있는 전남대·조선대가 증원이 반영된 대입전형 시행계획 제출까지 임박하면서 진퇴양난에 빠졌다.집단유급만은 막고자 개강을 미뤘지만 '증원 반대' 입장인 의대생들은 요지부동이고, 입시 전형을 조만간 확정하면 증원은 돌이킬 수 없기 때문이다.25일 대학가에 따르면 전남대·조선대 의대 재학생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 추진에 반발하며 제출한 휴학계를 대부분 철회하지 않고 있다.현재까지 전남대 의대생 732명 중 575명(78.5%)이, 조선대는 725명 중 5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산업재해 보상금 산출의 기준이 되는 도시 일용근로자의 한달 근로일이 20일을 초과하기 어렵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은 지난 2003년 근로자의 한달 근로일이 22일을 초과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바 있는데, 그로부터 21년 후인 오늘 근로자의 한달 근로일에 대한 새로운 경험칙의 기준을 제시했다.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25일 오전 10시 대법원 제1호법정에서 근로복지공단이 업무상 재해를 당한 피해자에게 휴업급여 등을 지급한 후 사고의 원인이 된 크레인의 보험자인 삼성화재를 상대로 제기한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정부가 산업재해보험제도 특정감사를 통해 부정수급액을 적발하고 대대적인 제도 개편에 나선 가운데, 모든 장기요양 산재환자를 '카르텔'로 일반화해서는 안 된다는 데 목소리가 모였다.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산재노동자가 바라보는 산재보험 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번 토론회는 지난해 업무상 재해 산재 신청 건수가 16만2947건으로 전년(15만862건) 대비 1만2086건이 증가하는 등 최근 5년 간 산재신청 건수가 30% 이상 증가했음에도
[서울=뉴시스] 류현주 배훈식 구무서 기자 = 의료개혁을 논의하기 위한 대통령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었다.노연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현재 우리가 봉착한 지역필수의료 위기는 의료시스템 전반의 복합적, 구조적 문제가 장기간 해결되지 않고 축적됐기 때문"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의료개혁은 의료 체계 전환을 시도하는 것이며 시기상으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업"이라고 밝혔다.이어 "의료개혁은 보건의료 환경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교육, 지역, 과학 기술 등 사회 전반에 연관된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2월 하순부터 전공의들이 집단사직으로 의료현장을 떠나면서 그 다음 달인 3월에 상급종합병원의 원외의약품(약국 조제 의약품) 조제건수가 전년 동월보다 13.3% 줄었다. 조제금액은 의료공백을 우려한 환자의 장기 처방이 많아지며 3.7% 감소에 그쳤다.글로벌 헬스케어 빅데이터 기업 한국아이큐비아는 국내 원외의약품 시장 분석을 위한 자사 약국조제내역 조사 자료 'KNDA'를 바탕으로 전공의 이탈이 원외의약품 시장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3월 전체 원외의약품 시장은 전년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노연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의료개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의사와 전공의 단체의 참여를 촉구했다.노 위원장은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현재 우리가 봉착한 지역필수의료 위기는 의료시스템 전반의 복합적, 구조적 문제가 장기간 해결되지 않고 축적됐기 때문"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의료개혁은 의료 체계 전환을 시도하는 것이며 시기상으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업"이라고 말했다.이어 "의료개혁은 보건의료 환경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교육, 지역, 과학 기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의대생들에게 휴학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는 수도권의 의대생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당선인이 “정부가 의대생들 털끝이라도 건드린다면 남은 건 오로지 파국 뿐”이라고 경고했다.25일 경찰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 성동 경찰서는 전날 의대생의 수업 불참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 한양대 의대생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해당 의대생에게 강요 및 업무 방해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교육부는 지난 21일 “수도권의 한 의대에서 ‘의대 TF팀’ 명의로 의대생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