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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여세린
  • 산업/경제
  • 입력 2018.02.19 17:46
  • 수정 2019.09.27 16:27

와인 판매가, 수입가의 최대 11배…유통구조 탓

[인스팩션 여세린 기자] 수입 와인의 판매가격이 수입가격의 최대 11배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이 2016년 7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수입와인의 평균 수입가격과 판매가격의 차이를 비교해본 결과 최대 11배 차이를 보였다. 레드와인은 수입가격의 평균 11.4배, 화이트와인은 평균 9.8배의 가격에 판매됐다.

같은 기간 생수는 6.6배, 맥주는 6.5배, 마요네즈 4배, 케첩 3.2배 차이를 보였다.

다른 수입 가공식품에 비해 와인의 판매가격이 수입가격 대비 높게 형성되는 주요인으로는 세금, 운송‧보관료, 임대료‧수수료, 판매촉진비, 유통마진 등 유통비용이 꼽혔다.

소비자원 “중소수입사들의 시장 참여 확대 등 가격경쟁 활성화를 위한 유통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관계 부처에 관련 내용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비자들은 수입와인에 대한 선택 다양성에 만족하지만 가격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와인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20대 이상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해보니, 수입와인 가격만족도는 7점 만점에 4.69점으로 만족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최근 수입와인의 선택권이 다양해지면서 원산지는 기존 칠레‧프랑스‧이탈리아‧미국 등에서 호주‧스페인 등으로 확대됐다. 이에 선택 다양성 만족도는 5.26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품질만족도는 4.71점으로 가격만족도보다 높았다.  

[여세린 기자 selinyo@insfac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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