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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여세린
  • 산업/경제
  • 입력 2018.02.12 16:16
  • 수정 2019.09.27 16:29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15년째 부동의 땅값 1위

[인스팩션 여세린 기자] ‘쇼핑의 메카’ 서울 중구 명동의 화장품‧의류 매장 부지들이 올해도 표준지 공시지가 상위 10위권을 싹쓸이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값은 화장품 브랜드인 ‘네이처리퍼블릭’의 명동 매장 부지로, 15년째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공시지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169.3㎡) 부지는 ㎡당 가격이 9천130만 원이다. 전년 8천600만 원보다 6.1% 올랐고, 3.3㎡로 계산하면 3억129만 원이다. 공시지가대로 이 땅을 산다면 154억5천709만 원으로 계산된다.

이와 함께 전국 표준지 중 땅값 상위 10위권은 서울 중구 명동 1~2가와 충무로 1~2가 일대 상권의 필지들이 차지했다.

2003년까지 가장 비싼 땅이었던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는 ㎡당 8천860만 원으로 2등을 기록했다. 이어 충무로 2가 유니클로(300.1㎡)는 ㎡당 8천720만 원, 같은 동 토니모리(71㎡)는㎡당 8천540만 원 순이었다. 10위인 명동1가에 있는 '러쉬' 매장도 ㎡당 가격이 7천440만 원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부산 진구 중앙대로의 금강제화 필지(394.7㎡)가 ㎡당 가격 2천760만 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구 중구 동성로2가의 법무사회관 필지(200.0㎡)가 2천550만 원, 경기도 성남 현대백화점 판교점(2만2천918.5㎡)이 1천980 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반면,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싼 곳은 전남 진도군 조도면 눌옥도리의 임야(1만3천686.0㎡)로, ㎡당 가격이 205원에 불과했다. 공시지가대로 매매한다면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땅 1㎡ 돈으로 눌옥도리 임야 44만5천300㎡를 살 수 있는 셈이다.

한편 땅값이 최고 상승한 지역은 17.23% 오른 제주 서귀포시에 이어 제주시(15.79%), 부산 수영구(13.51%), 부산 해운대구(13.23%), 부산 연제구(13.2%) 순으로 집계됐다. 최소 상승 지역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0.95%), 경기 파주시(1.13%), 전북 군산시(1.19%),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1.2%), 경기 수원시 장안구(1.27%) 순으로 나타났다. 

[여세린 기자 selinyo@insfac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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