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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여세린
  • 산업/경제
  • 입력 2018.02.09 17:48
  • 수정 2018.02.09 17:50

99% 은으로 만든 '평창 금메달' 가격은?

포브스 홈페이지 화면
포브스 홈페이지

[인스팩션 여세린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의 금메달 ‘재료값’은 과연 얼마인지, 흥미로운 수치가 나왔다.

8일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평창올림픽 금메달의 ‘본질적인 가치’가 우리 돈 62만 원인 570달러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수여되는 금메달은 대부분은 ‘순은’으로 만들어졌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 금메달의 98.98%인 580g은 순은, 1.02%인 6g만이 금으로 이루어졌다고 설명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금메달의 경우 순은에 순금 6g 이상을 도금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포브스는 최근 국제 금‧은 시장 시세를 적용해 이번 금메달 '가격’을 산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리우올림픽과 소치올림픽 금메달보다는 비싸지만,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의 708달러보다는 저렴하다고 분석했다.

포브스는 “만약 금메달이 순금으로 만들어졌다면 최근 금 거래가를 기준으로 개당 2만7천 달러(약 3천만 원) 정도의 가치를 가질 것”이라며 1912년 이후 순금 메달이 사라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100% 순은으로 이뤄진 580g짜리 은메달은 313달러이고, 구리 90%와 아연 10%로 이뤄진 493g짜리 동메달은 금속 자체의 가치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사진=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사진=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평창올림픽 메달은 가로 92.5mm, 세로 109mm의 타원형으로 두께는 4.4~9.42mm다. 메달 전면에는 오륜기, 후면에는 평창올림픽 엠블럼과 수상 종목의 이름이 새겨진다. 메달 측면엔 '평창동계올림픽이공일팔'의 자음인 'ㅍㅇㅊㅇㄷㅇㄱㅇㄹㄹㅁㅍㄱㅇㄱㅇㅇㄹㅍㄹ' 문양이 새겨졌다.

특히 목에 거는 스트랩을 한복에 사용되는 갑사 소재로 만든 것이 눈에 띈다. 또한 이번 메달은 한옥 기와지붕의 곡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적용한 원목 케이스에 담긴다.

[여세린 기자 selinyo@insfac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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