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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여세린
  • 산업/경제
  • 입력 2018.02.09 14:54
  • 수정 2019.09.27 16:30

노인일자리 2020년까지 80만개…양질 일자리 연결

[인스팩션 여세린 기자] 정부가 오는 2022년까지 노인일자리 33만개 늘려 80만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보건복지부는 9일 사회보장위원회를 열고 ‘2018-2022 제2차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종합계획’ 앙코르 라이프 플랜을 발표했다.

복지부는 제1차 종합계획(2013-2017)이 노인일자리의 양적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면 2차 계획은 참여자 역량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 제공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또 베이비부머 등 노인의 특성과 욕구가 변화하고 있는데다 저출산‧고령화 심화에 따른 성장동력 약화에 대비하기 위해 노인 역량을 강화하고 일자리 참여를 확대 해야할 필요성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2차 계획의 비전을 ‘보람있는 일, 활기찬 노후, 행복한 사회’로 정하고 4개 분야 19개 과제를 추진해 지난해 46만7천개의 노인일자리 수를 5년 동안 80만 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노인일자리 참여자의 역량을 강화한다. 기존에는 참여자의 역량에 대한 교육이 부족했지만 앞으로 직무역량지표를 개발해 참여자의 역량과 직무를 평가하고, 개인별 활동 계획서에 기초해 적합한 일자리에 연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이버대학, 직업전문대학 등과 협력해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적합한 일자리를 발굴해 연결해주는 서비스 인프라도 구축한다.

노인일자리 참여자를 활용해 지역내 일자리를 발굴하고, 발굴된 정보를 현행 노인일자리 포털인 ‘백세누리 시스템’에 올려 일자리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제공할 계획이다.

또 노인생산품의 낮은 인지도를 개선하기 위해 우수 노인생산품을 공동 브랜드화해 홈쇼핑과 온라인 쇼핑몰 등으로 판로를 개척한다.

노인일자리 전달체계도 강화하기 위해 일자리 사업 참여기관을 기존 노인복지관, 시니어클럽에서 사회적 경제기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노인을 전략 직종에 채용하거나 장기 채용한 기업에 대해 지원을 강화하는 등 민간 일자리 확대 계획도 발표했다. 양질의 일자리에 노인을 다수 고용한 우수기관으로 인증받으면 사회보험료, 홍보, 환경개선비 등을 지원한다.

임인택 복지부 노인정책관은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일할 능력과 의사가 있는 어르신이 더 오랫동안 사회에서 활동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계획이 노인의 역량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가 확대, 제공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세린 기자 selinyo@insfac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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