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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여세린
  • 사회
  • 입력 2017.11.22 11:14
  • 수정 2017.12.26 16:50

한국인 85명 美 애틀랜타 공항서 입국거부 ‘출국 조치’

“무비자프로그램 취지와 다른 목적으로 방문 시도”

미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 [사진=구글 캡쳐]
미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 [사진=구글 캡쳐]

[인스팩션 여세린 기자] 한국인 85명이 미국 애틀랜타 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해 한국으로 출국 조치된 사실이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19일(현지시간) ESTA(전자여행허가제)로 애틀랜타 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하려던 한국인 85명이 입국을 거부당해 한국으로 출국 조치됐다고 통보받았다고 21일 전했다.

이들 85명 중 36명은 대한항공을, 나머지 49명은 델타항공을 이용해 미국에 도착했다.

입국 심사 과정에서 관광 및 사업상의 방문 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ESTA의 취지와 다른 목적으로 방문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말했다.

미 연방세관국경보호국(CBP)은 입국자들의 미국 내 체류 주소가 실제와 다르거나 실재하지 않는 가고의 주소인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이들이 현지에서 농작물 재배와 관련된 체류 일정이 있어 ESTA의 입국 취지와 다른 것으로 판단됐다는 말도 나왔지만, CBP측은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한국인 입국 거부 사유를 설명하지 않고 있다.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은 한국인의 입국 거부 사실을 통보받은 즉시 단체 관계자와 접촉해 입국 거부 및 출국 조치 경위를 파악했으며, 그 과정에서 통역 지원, 출국 시까지 편의 제공 등 영사 조력을 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덧붙여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은 CBP를 통해 추가적인 경위 파악을 하고, 관련 내용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세린 기자 selinyo@insfac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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