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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여세린
  • 산업/경제
  • 입력 2017.11.13 17:03
  • 수정 2017.12.26 16:42

백화점 업계 ‘유커 맞이’ 마케팅 활발

11월 중국인 매출 늘어...중국 마케팅 본격화

[인스팩션 여세린 기자] 한중 갈등 해빙 분위기에 힘입어 중국인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자 백화점 업계가 중국인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본점 중국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사드 갈등 해소가 본격화된 이달(1일~10일) 들어서는 본점 중국인 매출이 23.6% 늘었고, 광군제가 포함된 지난 10~11일 주말 매출은 37.7%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역시 11월 하루 평균 중국인 매출이 지난달보다 20% 늘어 마이너스 폭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회복세에 유커의 복귀에 기대가 모아지자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본격적인 마케팅 전쟁이 시작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4일 중국인 파워블로거 왕홍(網紅)을 초청해 본점 본관 외관에 장식된 크리스마스 장식을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로 생중계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주말마다 중국인 고객이 은련카드로 50만원 이상 결제하면 구매금액의 10%를 상품권으로 증정하고, 중국 최대 여행사이트 씨트립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중국인 고객에게는 5% 할인 모바일 쿠폰도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내부에 중국인 대상 고지물과 광고를 확대하고 씨트립과 광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웨이보, 웨이신 등 그동안 중단했던 중국 SNS의 운영 재개도 검토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또 오는 20일부터 중국 은련카드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구매금액의 10%를 롯데 상품권으로 증정한다. 12월에는 중국 최대 모바일 결제수단인 알리페이로 결제하는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금액의 12% 상당을 롯데상품권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역시 중국인 관광객을 모시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30일까지 은련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매금액의 5% 할인을 제공하고, 현대백화점 외국인 전용카드인 ‘K카드’ 가입 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한다.

[여세린 기자 selinyo@insfac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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