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팩션 임경호 기자] 국토교통부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진에어 임원 등기를 방관한 담당 공무원 3명을 우선 처벌하기로 결정했다.국토부는 직무유기 등 혐의로 담당자들에 대한 검찰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조 전 전무를 등기이사에 올린 진에어에 대한 처리 방안도 내놓기로 했다.김정렬 국토부 2차관은 29일 세종청사에서 진에어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항공법령상 국가기간산업인 항공법 보호를 위해 외국인이 국적 항공사 임원직을 맡을 수 없는데, 이를 어긴 진에어에 대한 처벌을 미룬다는 내용이다.당초 국토부는 이날
[인스팩션 임경호 기자] ‘제주 난민 사태’로 불거진 난민 문제에 정부가 제도적 보완책을 내놓을 전망이다.정부는 2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제주 예멘 난민 관련 외국인정책실무위원회’를 열고 난민 신청 제도 악용을 방지할 수 있는 난민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예멘 난민으로 사회적 관심이 쏠렸던 제주도와 관계기관 등이 함께 한 이날 회의에서는 난민 신청 심사 인프라를 강화하겠다는 안도 나왔다.정부는 올해 급속도로 증가한 난민 신청 건수와 함께 난민 문제에 대한 ‘가짜 뉴스’ 등이 사회적으로 확산되자 관련 제도를 마련해 부작용을 방지
[인스팩션 임경호 기자] 정의당이 창당 이래 가장 높은 지지율 10.1%를 기록하며 정치권에 두각을 드러냈다.리얼미터가 지난 25일부터 실시한 주요 정당 지지율 변화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의당이 10% 대에 올라서며 2012년 창당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정치권에서는 정의당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정부여당과 발맞추며 ‘개혁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흘러나온다.또 각종 현안에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는 등 지지층 확보를 통해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정의당은 최근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 국민훈장 추서 건과 관련
[인스팩션 임경호 기자] 대체복무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유의미한 판결이 내려졌다.헌법재판소가 병역법 88조 1항의 위헌 여부를 판단해달라며 양심적 병역거부자와 법원이 낸 헌법소원‧위헌법률심판 사건에 4(합헌)대 4(위헌)대 1(각하) 의견으로 28일 합헌을 결정했다.헌재는 종교적 신념이나 양심을 이유로 입영을 거부한 사람을 처벌하는 병역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면서도, 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대체복무제 조항이 없는 현행 병역법은 헌법 불합치로 판단했다.병역 의무를 거부하는 이들을 처벌하는 조항 자체는 헌법에 위배되지 않으나
[인스팩션 임경호 기자]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더불어민주당과 최저임금 제도 개선 방안에 합의하며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한국노총은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중앙집행위원회 직후 “더불어민주당과 고위급 정책협의를 갖고 그동안 정책실무 차원에서 논의해온 '최저임금 제도 개선 및 정책협약 이행에 관한 합의문'에 최종 합의하고 서명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긴 보도자료를 배포했다.한노총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종 합의에 이를 경우 최저임금위원회와 일자리위원회,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 사회적 대화 및
[인스팩션 임경호 기자] ‘공전국회’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깨고 여야가 마침내 원 구성 협상에 나서기로 합의했다.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신속한 원 구성 협상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홍 원내대표는 김 원내대표의 예방 자리에서 “내일부터 원 구성 협상에 나서자”고 제안했고, 김 원내대표가 “오늘 오후에라도 하자”며 화답했다.이어 홍 원내대표는 “이번 원 구성 협상을 잘 마무리 짓고 국회가 민생을 지키는 생산적 국회가 되기 위해 힘을 모아서 국민의 기대에 보답하길 바란다”고 미래당에 당부했고,
[인스팩션 임경호 기자] 문재인 정부 2기가 민생 경제 살리기에 집중할 모양새다.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26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윤종원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와 정태호 정책기획비서관을 청와대 경제수석과 일자리수석으로 각각 임명한다고 발표했다.홍장표 경제수석과 반장식 일자리수석이 담당하던 청와대 경제라인을 교체해 민생과 일자리 정책을 동시에 챙기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또 이용선 양천을 지역위원장을 시민사회수석(구 사회혁신수석)으로 임명한 인사도 민생 경제를 돌보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그간 남북관계를 비롯해 북
[인스팩션 임경호 기자] 고 김종필 전 총리에게 국민훈장을 추서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각계에서 자격 논란이 일고 있다.김 전 총리가 박정희 전 대통령과 5.16 쿠데타를 일으킨 인물이라는 점이 문제로 불거지며 반 민주화 인사에 정부 훈장을 수여하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정부는 이 같은 논란 속에 훈장 추서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혀 김 전 총리의 ‘자격’을 둘러싼 갈등이 한층 심화되는 분위기다.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23일 “한국 현대사의 오랜 주역이셨던 공적을 가려 정부로서 소홀함 없이 모실 것”이라며 훈장 추서 뜻
[인스팩션 임경호 기자] 부실수사 논란을 낳아오던 경찰이 ‘드루킹’ 사건을 특검에 넘길 예정이다.오는 27일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수사를 앞두고 경찰이 별도의 결과 발표 없이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수사를 종료한다.경찰은 수사결과 발표가 특검의 추가 수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차후 수사선상에 오를 드루킹 관계자들의 ‘입맞추기’ 등을 고려한 판단으로 해석된다.실제로 지난 1월 19일 네이버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며 시작된 수사 과정에서 드루킹 등 용의자 3명이 증거인멸을 시도하기도
[인스팩션 임경호 기자] ‘재팬 패싱’을 우려하는 모습을 보이던 일본 정부가 북일정상회담 추진에 나서자 일본 정치권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이 일본 정치인들 사이에서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한반도 평화 국면 조성 분위기 속에 ‘난기류’를 타오던 북일관계의 개선 가능성이 감지되며 이를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과 졸속 추진을 경계하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북한과의 대화 필요성을 주장하는 ‘북일국교정상화추진 의원연맹’과 대북 제재 유지를 주장하는 ‘북한의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의원연맹
[인스팩션 임경호 기자] ‘드루킹 댓글 조작’ 특검 도입 여부 등을 두고 정쟁을 벌이다가 민생 현안 처리를 못 해 ‘공전국회’라는 비판을 받았던 여야 의원들이 하반기 국회 업무에도 지장을 빚을 전망이다.6.13 지방선거가 미친 후폭풍에서 일부 정당들이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정부는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발표하고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를 내정하며 인사청문회 등을 국회로 넘겼지만, 정작 여야 의원들은 원 구성 협상마저 어려워 보인다.특히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자유한국당은 당 재건 문제로 논의가 한창이다.한국당은 홍준표 전 대표
[인스팩션 임경호 기자] 제주발 ‘예멘 난민’ 소식에 온 나라가 떠들썩한 가운데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난민들의 국가별 유입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자료를 발표해 눈길을 끈다.OECD는 20일(현지시간) ‘2018 국제이주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지난해 난민 신청자 수가 OECD 회원국 가운데 중위권에 머물렀다고 발표했다.하지만 국가 인구 대비 난민 신청자 수는 전체 회원국 중 최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OECD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으로 망명을 신청한 신규 지원자 수는 9천940명으로 35개 회원국 중 19위를 기
[인스팩션 임경호 기자] 양측의 첨예한 대립으로 관심을 모았던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에 대해 정부가 드디어 입장을 내놓았다.정부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경찰의 1차적 수사권 및 수사종결권 부여 등을 내용으로 하는 ‘검경 수사권 조정 합의문’을 발표했다.이날 합의문은 송치 전 검찰의 수사지휘를 없애고, 경찰에 수사종결권을 내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에 따라 경찰은 검찰의 지휘를 받지 않고 수사 및 수사종결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사실상 정부가 경찰 측에 힘을 실어줬다는 주장이 제기된다.하지만 경찰이 강하게 요
[인스팩션 임경호 기자] 전교조 법외노조 직권취소는 불가능하다는 청와대의 입장에 대해 전교조 조합원들이 삭발 투쟁으로 맞섰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 조합원들은 20일 서울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전교조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 할 권리를 보장하려는 주무장관 노력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든 청와대에 분노한다”며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의 약속을 보장하라고 규탄했다.앞서 19일 김 장관이 전교조 지도부를 만나 밝힌 입장을 청와대가 하루 만에 일축한 데 따른 반발이다.조창익 전교조 위원장은 19일 김 장관에게 “우리의 입장을 헤아려서
[인스팩션 임경호 기자] 제주도로 입국한 ‘예멘 난민’들에 대한 국내 불안 여론이 확산되며 지자체 등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제주출입국과 제주도, 제주지방경찰청 등은 19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로 입국한 예멘 난민에 대한 상황 브리핑을 실시했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이들과 관련한 가짜 뉴스가 배포되며 국내 여론이 ‘악화일로’로 치닫는 가운데 나온 자구책으로 보인다. 특히 난민의 입국을 반대하는 취지의 국민 청원 참여인원이 일주일 만에 25만 명을 넘어서며 정부는 공식 답변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
[인스팩션 임경호 기자] ‘해빙모드’에 들어간 한반도의 향후 과제가 화두로 떠올랐다.4.27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6.12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자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유지를 위한 과정과 한계 등이 담론으로 등장했다.정동영 국회의원실과 민주평화당 정책위원회 등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한반도의 냉전해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논의 필요성을 주장했다.한반도의 종전 가능성을 세계에 알린 북미정상회담의 내용과 의미, 성과와 한계점 등을 진단하고, 이를
[인스팩션 임경호 기자]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반성의 의미로 국회에서 무릎을 꿇었던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당 혁신 방안으로 ‘중앙당 해체’라는 초강수를 들고 나왔지만 주변 반응이 시큰둥하다.김성태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6.13 지방선거 참패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중앙당을 해체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한국당 체제에서 최소한의 조직 정도를 남긴 채 현재의 10분의1 규모로 당을 축소하는 방안이 주된 내용이다.김 권한대행은 외부에서 영입한 혁신비대위원장에게 당 쇄신작업과 인적 청산 등 전권을
[인스팩션 임경호 기자] 광역·기초단체장 선거를 통틀어 단 한 곳도 승리하지 못한 바른미래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돌입했다.박주선 공동대표를 포함한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1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주의는 책임정치라고 생각한다”며 “최고위원 모두가 만장일치로 저와 함께 동반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미래당은 김동철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 체제에 돌입하게 됐다.미래당은 김 원내대표에게 원구성 협상 등을 맡기는 한편 2개월 이내에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 선출에 나설 계획이다.박 대표는 “후임 지도
[인스팩션 임경호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이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일어났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에 대해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다만 고발이나 수사의뢰 등을 통한 직접적인 형사조치는 취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김 대법원장은 15일 이 같은 내용의 대국민 담화문을 법원 내부 통신망에 게시하고 언론에 공개했다.김 대법원장은 ‘조사결과에 대한 후속조치에 관하여 국민 여러분께 올리는 말씀’이라는 글에서 “사법행정권자의 뜻과 다른 소신을 드러냈다는 것만으로 법관들이 다른 법관들에 의해 뒷조사의 대상이 된 것은 법관독립이라는 중
[인스팩션 임경호 기자] ‘적(赤)’진이 무너졌다.지난 13일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자유한국당에 처참한 성적표로 돌아왔다.한국당은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다른 정책 노선과 제1야당으로서의 역할 등을 자처하며 보수층 표심에 호소해왔다.하지만 개표 결과 한국당은 △광역단체장 2곳 △기초단체장 53곳 △재보선 1곳을 지켜내는데 그쳤다. ‘보수층 참패’라는 지적이 흘러나오는 이유다.반면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17곳 중 14곳을 가져가며 대승을 거뒀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226곳 중 151곳을 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