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정부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 등으로 대표되는 지역·필수의료 문제 해결책으로 의대증원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의료현장에서는 의대증원의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데다 저수가 개선·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등 의료시스템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국민의 부담만 늘어날 것이라며 원점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다.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과연 양측이 이 문제의 접점을 찾을수 있을 지 주목된다.◆'의대 2000명 증원' 반대하는 이유28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 정부가 발표한 '필수의료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7일 "고령화 추세에 따라 세계 각국은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꾸준히 늘려왔다"며 "미국은 지난 20여년간 입학 정원을 7000명을 늘렸고, 프랑스는 6150명, 일본은 1759명을 늘렸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중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대한민국도 27년 만에 의대 정원을 늘려서 절대적으로 부족한 의사 수를 늦게라도 확충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2차장을 맡고 있는 이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우리나라 전체 소상공인 중 수출에 참여 중인 비율이 1%도 안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상공인이 수출에 새로 진입하는 비율과 퇴장하는 비율도 30%에 육박할 정도로 변동성이 컸다. 수출 전선에 뛰어들지만 기술 경쟁력, 수요 분석와 네트워크 확보 어려움으로 인해 버티지 못하는 실정이다.26일 통계개발원 '통계플러스 봄호'에 실린 '기업 특성별로 본 소상공인 수출기업 현황'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활동하는 소상공인 중 수출에 참여한 비중은 0.8%로 나타났다.소상공인의 수출액 규모는 148억 달러로 전체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우리나라 첫 출산 연령이 높아지는 가운데 의료체계도 선진국 대비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격적인 세제혜택을 내세우며 저출산 극복에 나선 정부가 '첫 자녀 출산지원금', '여성 경제활동 확대', '수도권 집중현상 해소' 등 다방면 대책을 고심하고 있는 모양새다.24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출산 후 2년 내 지급되는 출산지원금에 대해 전액 비과세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현행 소득세법에 따르면 6세 이하 자녀 출산 및 양육지원금은 월 20만원, 연간 240만원 한도로 비과세하고 있는데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2일 "올해는 일관된 노사법치 토대 위에서 청년의 일자리 창출 등 노동개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할 시기"라면서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노동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커뮤니티 공간에서 '노동의 미래 포럼' 2기 발대식과 첫 회의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노동의 미래 포럼은 노동개혁에 관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들이 공감하는 방향으로 노동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해 3월 출범한 회의체다.대학생, 재직자, 전문직, 청년 활동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우리나라 의사·간호사 등 보건의료인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낮은 데다 서울 등 대도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한국의 사회보장은 확대 추세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교육 지체는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통계청은 21일 사회·환경·경제 각 분야의 지속가능성을 통계 데이터로 진단한 '한국의 SDG 이행보고서 2024'를 발간했다.보고서는 유엔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2016년부터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합의한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목표별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0일 "이해관계에 조금이라도 악영향을 미치면 일방적 정책으로 매도하며 환자를 볼모로 집단적 투쟁을 하는 오랜 관행을 이제는 끊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규홍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로 열린 '편집인 포럼'에서 "의료계 일각에서는 정부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대책 없는 의대 증원, 4대 의료 개혁 전면 재검토 등 무리한 요구를 앞세워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조 장관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 돼 올해부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간암 치료를 방해하는 암연관섬유아세포(Cancer associated fibroblasts·CAFs)가 우리 몸이 감염에 대항해 만들어지는 항체인 면역글로불린 A(타액, 소화액 등에 존재하는 면역 단백질)와 결합해 면역반응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간담췌외과 최호중 교수·가톨릭대 의생명건강과학과 석사과정 박종근 학생 연구팀은 "간내 축적된 면역글로불린 A가 간세포암 주변 미세환경에 존재하는 암연관섬유아세포에 영향을 미쳐 면역세포인 T세포의 기능을
[천안=뉴시스] 강지은 기자 = 고용노동부 산하 국책대학인 한국기술교육대학교(한기대)가 '산업의과대학'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의료계의 의대 정원 확대 반발에도 정부가 관련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산재병원을 활용한 산업의학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해 국책대학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유길상 한기대 총장은 지난 14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한기대 제2캠퍼스에서 고용부 출입기자단과 워크숍을 갖고, 이같은 산업의대 설립 추진 계획을 밝혔다.의대가 없는 한기대에서 산업의대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공식적으로 알려진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전공의 면허정지와 의대생 집단 유급 위기가 점차 고조되는 가운데, 의과대학 교수들이 다시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겸직 해제'나 사직 등 집단행동 가능성이 거론된다.이런 가운데 대학 총장들도 의대 교수들에게 호소문을 내고 환자들을 떠나지 말라고 만류에 나서고 있다.14일 교육부에 따르면, 오연천 울산대 총장은 이날 의대 교수들에게 호소문을 보내 "의대 정원의 규모와 단계를 둘러싼 교수님들의 개별 입장 차이를 떠나 환자인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과업이 무엇보다 우리가 취해야 할 최고의 가치"
[세종=뉴시스] 박영주 임하은 기자 =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3만명 가까이 늘며 두 달 연속 30만명대 증가를 기록했다. 증가폭은 지난 1월(38만명)보다 둔화했다.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4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04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2만9000명(1.2%) 늘었다.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30만명대 증가를 기록한 셈이다.취업자 수는 지난해 8월(26만8000명)부터 9월(30만9000명), 10월(34만6000명)까지 증가폭이 커졌다가 11월(27만7000명) 축소됐다.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가 국민연금을 64세까지 납부하고 65세부터 받는 개혁안을 제시했다.노동계가 현재 법정 정년인 60세를 65세로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한 주요 근거가 국민연금 수급개시연령과의 일치였던 만큼, 이번 대안 제시가 정년연장 논의를 다시 불붙게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64세까지 내고 65세에 받아야" 공통 결론…한국노총 "정년연장 토대까지 마련" 긍정 평가13일 국회와 노동계에 따르면, 연금특위 공론화위는 전날(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제숙의단 워크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공공행정협력단(협력단)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 간 사우디아라비이, 아랍에미리트(UAE), 이탈리아 3국을 순방하며 우리나라의 공공행정 우수사례를 전파하고 디지털플랫폼정부를 홍보하는 등 세일즈 외교 활동을 펼쳤다고 행안부가 12일 밝혔다.행안부는 이번 협력단의 사우디, UAE 파견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따른 후속조치로,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우리 기업 해외진출 지원과 공공행정 분야에서의 세일즈 범위를 확대했다고 평가했다.◇사우디아라비아 LEAP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공공행정협력단(협력단)이 지난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를 방문해 '한·이탈리아 공공행정 협력포럼'을 개최했다고 행안부가 10일 밝혔다. 또 이 장관은 이번 이탈리아 방문을 통해 이탈리아의 공공행정부, 지방자치부, 내무부 3개부 장관과 각각 면담하고 양국 간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한·이탈리아 공공행정 협력포럼…"공공행정 분야 혁신 위해 한국과 협력 희망"먼저 이날 오전 협력단은 이탈리아 공공행정부와 함께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한·이탈리아 공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노동계가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과로사회와 장시간 노동 해소를 위한 '주4일제' 법제화를 요구하고 나섰다.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을 중심으로 호응하고 직장인들의 과반이 찬성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법제화까지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장시간 노동 벗어나야"…직장인 67.3%, 주4일제 '찬성'9일 노동계에 따르면, '주4일 네트워크 준비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주4일제 제도화와 근로시간 단축을 공론화시켰다.이 단체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중심으로 전국여성노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최근 많은 기업들이 여성 일자리를 꾸준히 늘리고 있지만 관리직의 비율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2021년 글로벌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관리직 여성 비율은 16.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33.7%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케아 코리아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세계 여성의 날인 8일을 맞아 이케아 코리아가 공개한 사내 여성 직원 비율은 62%, 여성 관리직 비율은 66%다. 2021년 52%였던 여성 관리직 비율이 지난해 기준 14%나 증가했다는게 회
[서울=뉴시스] 임종명 이승주 수습 기자 =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주52시간제 합헌 결정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에 "노동자의 '시간주권'을 침해하지 말라"고 밝혔다.이 공동대표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책임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에게 말한다. 정부는 시대착오적인 노동시간 연장 시도를 당장 멈추기 바란다"며 "모든 인간이 누려야 할 '시간주권'을 더이상 침해하지 말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주당 노동시간을 52시간으로 제한하는 근로기준법이 합헌이라는 결정이 나왔다"며 "헌재가 재판관 전원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1%로 2개월 만에 다시 3%대로 반등한 가운데 한국은행은 농산물 등 생활물가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이어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추세적으로 둔화되지만 울퉁불퉁한 경로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6일 한은 본관에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7(2020=100)로 1년 전보다 3.1% 올랐다. 소비자물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초등학교 신입생이 희망한다면 정규 수업 시간 이후 2시간 동안 무료로 교육과 돌봄을 받을 수 있는 '늘봄학교'가 4일부터 전국 2700여개 초등학교에서 운영을 시작한다.정부는 늘봄학교가 양육과 사교육 부담을 완화하는 저출생 문제의 해법이라고 보고 윤석열 대통령까지 직접 챙기면서 범부처적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하지만 초등학교의 여건에 따라 지역 간 참여 학교 수가 들쑥날쑥하고 교육활동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는 교사들의 우려가 큰 점은 여전한 과제로 꼽힌다.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2741개 초등학교에서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올해 합계출산율 0.7명선조차 무너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그간의 대책을 뛰어넘는 역대급 인구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전년(24만9200명)보다 1만9200명(-7.7%) 감소했다. 8년 연속 감소세로 최근 10년 동안 2015년(0.7%)을 제외하고 매년 이 같은 추세를 보였다. 2013년 43만6000명을 넘던 출생아 수는 10년 만에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