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일부 수입차 업체가 지난해 국내 기부금을 늘리며 자동차판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이들은 기부를 통해 직·간접적인 사회공헌에 나서는 한편 한국 사회에 기여하면서 자사 브랜드 이미지도 높이고 있다.다만 테슬라는 한국에서 상당 규모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지만 기부에는 관심조차 없는 차가운 모습이다. 일부에선 이를 놓고 "테슬라에게 한국은 어떻게 해도 차가 팔리는 시장이다"고 지적한다.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기부금을 쓴 수입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고물가, 고금리,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리스크 확대 등의 영향으로 민간 건설수주가 급감하고 있다.특히 공사비 인상 등으로 건설사들의 주택 수주가 큰 폭으로 줄었다. 올해 1분기 국내 상위 10개 대형 건설사 중 7개 건설사가 정비사업 수주 실적을 단 한 건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업계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상위 10개 건설사의 정비사업 수주액은 총 3조9994억원으로 나타났다.전년 동기(4조5242억원) 대비 약 12% 감소했고, 2년 전(6조7786억원)과 비교하면 약 40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여당이 4·10 총선에서 참패하면서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이 동력을 잃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총선 후 입법을 전제로 발표된 정책들이 많아 '여소야대(與小野大)' 국면에서 야권 동의 없이는 좌초될 위기다. 경제정책방향, 민생토론회 약속 조치 등 상당 부분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총선에서 범야권은 더불어민주당 161석, 더불어민주연합 14석, 조국혁신당 12석, 새로운미래 1석, 진보당 1석 등 이번 총선에서 189석을 확보했다. 국민의힘·국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동안 노동시장에서 일을 할 수 있는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부양비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할 유소년·노인 비율을 뜻하는 '총부양비 부담'은 2042년 80명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2022년 이후 불과 20년 만에 2배로 증가한 수준입니다.통계청 '2022년 기준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내외국인 인구추계'를 보면 총인구(내국인+외국인)는 2022년 5167만명에서 2042년 4963만명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저축은행 업권의 향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손실이 대손충당금 규모를 웃돌아 추가 적립이 필요하다는 신용평가사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업계의 부동산 PF 손실이 최대 5조원 규모에 달하고, 이로 인한 적자가 올해 2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저축은행 업권 전체의 부동산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 예상손실 규모가 최대 4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나신평 커버리지 16개 저축은행의 부동산PF 익스포저 규모는 지난해 말 7조700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에 발맞춰 정부가 반도체 인재 육성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들 정책이 숫자만 늘리려는 성격이 강하다"며 기업 실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재 교육이 절실하다고 지적한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반도체 특성화 대학과 대학원을 각각 10개, 3개 추가 선정하기로 했다. 반도체 아카데미 교육 인력도 지난해 520명에서 올해 8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하지만 반도체 전문 인재는 턱없이 모자란다. 한국반도체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 직장인 A(32)씨는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일하다 최근 한 중소기업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동안 일한 경력을 인정받기는 했지만 전혀 다른 직무를 맡게 돼 사측과 협의 끝에 3개월 간의 수습기간을 거치기로 했다. 문제는 A씨가 임신하게 된 것.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하던 A씨는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 팀원에게 알렸고, 상사는 난감해하며 정직원 전환이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A씨는 "분명 그 전까지 평가도 좋았고 이대로 3개월을 다 채우면 무리 없이 정직원 전환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임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청약은 무주택자가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입니다. 하지만 결혼을 하지 않았거나 자녀가 없는 2030 청년 세대에는 그야말로 '그림의 떡'처럼 여겨지곤 하죠.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청약 당첨가점 최저선(커트라인) 평균은 65.78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4분기(52.22점)보다 13.56점이나 오른 겁니다.청약 가점 만점은 84점인데요. 1분기 커트라인은 부양가족이 2명인 3인 가구가 무주택 15년, 청약통장 15년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재건축을 추진하는 일부 단지에서 공사비 증액을 놓고 조합과 시공사간 분쟁이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악재가 겹치면서 건설 원자잿값과 인건비 등이 폭등한 탓이다.특히 원자잿값 상승으로 공사비가 급등하면서 조합원이 내야 할 분담금과 분양가 상승이 현실화하고 있다. 또 건설업계가 선별수주에 나서면서 대체 시공사를 구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공사비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의 공사비원가관리센터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의 전체 건설공사비지수는 15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쿠팡이 와우 멤버십 월 요금을 종전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전격 조정한 배경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최근 극초저가 제품을 무기로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는 중국 알리 익스프레스와 테무의 공세에 맞춰 멤버십 요금을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기 때문이다.유통업계에선 10년간 누적적자 6조원 이상을 내며 소비자 혜택을 끊임없이 확대해온 쿠팡의 '불가피한 선택'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쿠팡이 지난해 첫 흑자 전환을 했지만 영업이익률이 1.9%에 불과할 정도로 수익성이 과제로 뽑히는데다, 한해 4조원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모건스탠리가 자금세탁 위험이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대로 된 신원·재산출처 파악 등을 진행했는지와 관련해 미국의 여러 연방 규제당국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1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조사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재무부 산하 통화감사관실(OCC), 기타 재무부 부서 등이 진행 중이다.조사의 주요 초점은 모건스탠리가 고객의 신원과 재산 출처를 충분히 조사했는지, 고객의 금융 활동을 어떻게 모니터링했는지 여부다. 여기엔 해외 고객들도 관련돼 있다고 한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노르웨이의 국부펀드 운영사 니콜라이 탄겐 CEO가 직접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전 세계 대기업 CEO들이 속속 출연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팟캐스트 주소=https://www.nbim.no/en/publications/podcast/)엑슨 모빌사의 대런 우즈 CEO는 자신이 고기를 잘 구으며 립아이 스테이크를 좋아한다.모건 스탠리의 CEO에서 최근 사임한 제임스 고먼은 업무 스트레스 때문에 주기적으로 병을 앓는다.스포티파이의 공동 설립자 대니얼 엑은 자신의 막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0회 연속 동결한 가운데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떨어지고 있다. 고물가 우려가 지속되고 미국의 금리 인하 불확실성도 커진 탓이다. 이에 대출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도 멀어지는 분위기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형(혼합형) 금리는 이날 기준 연 3.09~5.832%로 집계됐다. 변동형 금리는 연 3.90~6.820%다.이날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10회 연속 동결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세종=뉴시스]임소현 임하은 기자 =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7만2000명 오르는 데 그치며 37개월만에 최소 증가폭을 기록했다. 수출호조로 제조업 취업자는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청년층 취업자는 17개월 연속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4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39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3000명 늘었다. 올해 1~2월 두 달 연속 30만명대 증가를 기록한 후 증가폭이 10만명대로 줄어든 것이다.취업자 수는 지난해 8월(26만8000명)부터 9월(30만9000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국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이 앞당겨질지 주목된다. 미국에 이어 홍콩에서 이달 중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것이란 소식도 추진 동력이다.12일 업계에 따르면 4·10 총선 결과에 따라 국내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 현물 ETF 허용은 600만 코인러(국내 가상자산 투자자)가 주목했던 민주당 대표 총선 공약이었다.이번 선거에서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한 민주당은 '총선 디지털자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이 지난 11일 경기도 이천 치킨대학서 싱가포르 외식기업 고위 경영진 20여명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설명회는 싱가포르 생산성본부와 GPI글로벌정책연수원 주최로 진행됐다. 다문화 국가 특성상 여러 문화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미식 관광의 성지 싱가포르에서 외식 문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들이 K치킨의 세계화를 이끈 BBQ의 글로벌 경영 노하우를 경험하기 위해 설명회를 요청했다.BBQ는 설명회를 통해 브랜드 역사와 사업배경부터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3월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이 1년 만에 감소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크게 축소되고, 기타대출이 상당폭 줄면서다. 다만, 주택도시기금 정책대출이 자체 재원으로 공급되면서 은행 실적으로 잡히지 않은 점이 반영됐다. 한국은행은 정책대출을 포함하면 전월 수준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풀이한다.11일 한은이 발표한 '2024년 3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98조6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6000억원 줄며 12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대출금리 인상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이 180석 넘는 의석을 차지하며 압승함에 따라 주식, 채권 등 모든 금융투자상품에서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논의도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정부는 지난해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해 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으로 완화하며 과세 인원을 크게 줄였는데 금투세가 예정대로 시행되면 서로 방향을 달리하는 제도로 인해 금투업계에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범 야권 189석 확보로 여소야대…감세 정책 표류 가능성↑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지난해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국채 이자는 불고 세금으로 거둬들인 돈은 줄어 우리나라 국가부채가 역대 최대인 2400조원을 넘어섰다.국가자산은 국민연금기금 운용수익률이 역대 최고 수준(13.6%)을 기록해 주식·채권 등 기금이 보유한 유동·투자자산이 증가하며 전년보다 180조9000억원 증가한 3014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로 총지출이 줄었지만 총수입도 줄면서 통합재정수지 적자는 36조8000억원을 기록했다.나라 살림살이를 가늠할 수 있는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87조원으로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고금리와 대출 축소, 집값 하락세 등의 영향으로 전세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인천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인천에서 비교적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연수구 송도동과 서구 청라동 등의 대장주 아파트는 1년 새 전셋값이 1억원 이상씩 뛰었다.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은 1.06% 오르며 수도권 중 유일하게 1%대 상승률 보였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86% 올랐고, 경기는 0.63% 상승했다.전세매물도 빠르게 소진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