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PC방 아르바이트생 살인사건’의 피의자인 김성수의 신상이 공개됐다.유치장에 입감된 김성수는 22일 치료감호소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언론에 얼굴을 드러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PC방 살인사건 관련 피의자의 신상공개 여부를 심의한 결과 성명, 나이, 얼굴에 대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경찰서를 나서는 김성수는 ‘왜 범행을 저질렀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다만 “죄송하다. 제가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성수의 신상공개는 경찰이 사진을 언론에
쌀쌀해진 가을바람에도 땀이 맺힌 채 축구장을 뛰는 선수들.충남 아산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훈련 중인 아산 무궁화 프로축구단이다.경찰청 체육단의 폐지가 공식화되면서 아산 무궁화 축구단을 향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축구장에서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오직 훈련에만 열중한 선수들의 우렁찬 소리가 울려 퍼진다.서로를 향해 소리치면서도 웃음이 끊이지 않는 축구장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 같다가도 농담을 주고받으며 소통하는 유쾌한 분위기의 훈련이었다.모자를 뒤로 쓰고 선수들과 함께 뛰는 박동혁 감독을 만났다.젊은 감각을 인정받은 ‘최연소 사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이 17일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서 한 달여간 '식물' 상태였던 헌법재판소가 9인 체제를 회복하면서 정상화 궤도에 오르게 됐다.이로써 그동안 재판관 3분의 1 공백으로 마비 사태를 겪어왔던 헌재는 새로운 재판부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여야에서 각각 추천한 김기영·이종석·이영진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선출안을 모두 통과시켰다. 김기영 재판관은 더불어민주당, 이종석 재판관은 자유한국당, 이영진 재판관은 바른미래당에서 추천됐다.이는 지
제주에 체류 중인 예멘인 난민 신청자에 대한 심사 결과가 발표됐다.예멘인 신청자 339명에 대해서는 인도적 차원의 체류가 허가됐고 34명은 단순 불인정, 심사 결정 보류는 85명 등이다. 난민으로 인정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법무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앞서 지난 9월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은 23명을 제외한 458명에 대한 심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제주출입국청은 예멘인 339명이 난민법상 난민 인정요건을 충족하지는 못했지만 강제추방하면 생명, 신체의 위협을 받을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난민법 제2조 제3호에 따라 인도적 체류를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핵심 공약이었던 아동수당이 국정감사 도마에 올랐다.소득 상위 10%, 이른바 ‘금수저’를 가려내기 위한 비용이 최대 1천600억 원으로 추정되면서 비난을 받은 바 있는데, 이번엔 이를 위해 신청자 5명 중 1명이 추가로 소득‧재산 소명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사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사회보장정보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아동수당 신청자 233만 명 가운데 22.3%에 달하는 51만8천 명이 추가 소득‧재산 소명 자료 57만5천 건을 제출했다.아동수당 대상에서 소득 상위 10
인터넷개인방송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온 유료 서비스 환급 분쟁과 미성년자 보호장치 미흡 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인터넷개인방송의 유료후원아이템 결제 한도가 하루 100만 원으로 제한되는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다. 미성년자의 결제 경고 안내 및 결제 도용에 따른 환불 조치 강화도 연내 마련될 전망이다.개인방송 유료후원아이템은 아프리카TV의 ‘별풍선’, 팝콘TV의 ‘팝콘’, 카카오TV의 ‘쿠키’ 등 방송을 보면서 운영자에게 유료로 후원할 수 있는 인터넷상 결제 수단을 통칭한다.16일 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는 ‘인터넷개인방송 유료후원
'물컵 갑질' 논란으로 여론의 공분을 산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재판을 피하게 됐다.서울 남부지검 사행행위·강력범죄전담부(부장검사 최재민)는 조 전 전무의 특수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를 '혐의 없음'으로 처분했다고 밝혔다. 폭행 혐의는 피해자 2명이 모두 처벌을 원하지 않아 '공소권 없음' 처분이 내려졌다.강서경찰서가 지난 5월11일 업무방해 혐의에 기소의견을 달아 조 전 전무를 송치한 지 약 5달 만이다.이 사건은 온라인 익명 게시판에 올라온 글에서 시작됐다. 글에 따르면 조양호 한진그룹
유치원비 6억8천만 원을 명품가방과 성인용품 구입 등에 사용했다는 유치원의 비리가 보도되면서 여론이 들썩이고 있다.경기 화성에 위치한 ‘환희유치원’이 비리유치원 논란의 중심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경기도교육청 감사 결과, 환희유치원은 2014년 3월부터 2년 동안 유치원 체크카드로 명품 가방을 사고 숙박업소와 노래방을 이용하는 등 757회에 걸쳐 3천700만 원을 썼다.또 원장 김 모씨의 개인 신용카드로 결제한 숙박업소, 성인용품, 주류 등의 영수증을 유치원 회계에 첨부해 개인 계좌로 입금 받는 방식으로 약 3천만 원을 빼돌렸고,
“서민택시 파탄주범! 카카오를 몰아내자!”“카풀 빙자 자가용 불법영업! 즉각 중단하라!”머리에 ‘카카오택시 몰아내자’는 붉은색 두건을 두른 택시기사 300여 명이 주먹을 불끈 쥐고 “투쟁”을 외쳤다. 이들은 카카오가 출시하겠다고 밝힌 ‘카풀’ 서비스가 택시기사의 생존권을 위협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으로 구성된 ‘불법 카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4일에 이어 11일에도 경기 성남시 판교 카카오모빌리티 사옥 앞에서 카카오의 카풀 서
현재 경제활동 중인 2030세대의 2057년 국민연금 월평균 급여액은 99만 원에 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국민연금공단이 10일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57년 국민연금 가입자 월평균 연금액이 생애 월평균 소득의 19.8%에 불과했다.이는 2057년 국민연금 가입자의 월평균 소득은 500만8천 원이지만 실질 소득대체율은 19.8%로, 국민연금으로 받는 월평균 급여액은 98만9천 원이라는 의미다.소득대체율이란 연금가입 기간 중 평균소득 대비 연금지급액이 개인 평균소득에서 얼마나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국회 국정감사가 10일 시작됐다.오는 29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국감은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국감으로 여겨진다. 지난해 국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다섯 달 만에 열리면서 ‘국정농단’ 사태에 집중됐었다.그만큼 올해 국감에서 정부여당을 견제하는 야당과 방어에 나서는 여당간의 치열한 신경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더불어민주당은 민생·개혁과제의 정책검증과 함께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농단 의혹을 파헤쳐 박근혜 정부를 향한 적폐청산에 주력할 뜻을 드러냈다.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소득주도성장, 부동산대책 등
25만 명의 추천을 받은 ‘음주운전으로 친구의 인생이 박살났다’는 제목의 국민청원에 문재인 대통령이 “이제는 음주운전을 실수로 인식하는 문화를 끝내야 한다”며 응답했다.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에 관한 청원을 언급하며 “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행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며 처벌 강화 등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해당 청원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뇌사상태에 빠진 군인 윤창호(22)씨의 친구들이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강화를
오는 10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참가하는 일본이 전범기인 ‘욱일기’를 게양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혀 거세지던 논란이 결국 ‘불참’으로 결론지어지는 모습이다.정부 관계자는 5일 “이번 관함식에 함정 파견을 취소하겠다는 일본 입장이 확인됐다”며 “이를 어떻게 공식 발표하는지를 두고 양국 협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일본 언론도 관련 소식을 즉각 보도했다.일본 NHK방송은 “한국 정부가 국민정서를 이유로 ‘욱일기’로 불리는 깃발을 게양하지 말아 달라고 자위대에 통지한 것에 대해 일본 정부가 '
주택 보유세 부담을 낮추기 위한 임대사업자 신청이 줄을 잇는 가운데, 임대사업자 등록을 계기로 한 부의 대물림도 활발해지고 있다.4일 국토교통부가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에게 제출한 '임대사업자 주택등록 현황'(개인기준)에 따르면, 미성년자 임대주택사업자수는 올해 1~7월 기준 179명으로 집계됐다.지난 2014년(22명)에 비해 7.1배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연간 등록자수 104명도 불과 7개월 새 넘어섰다.KB국민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소득대비 부동산 가격비율(PIR)'은 3분위 기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대정부질문에 출석하면서 야당의 집중공세를 받으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유 부총리는 이날 대정부질문에 앞서 취임 인사말에서 “오랜 기간 국회의원으로 있었지만 국무위원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되니 무거운 책임감을 다시 느낀다”며 “앞으로 교육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모든 학생 한 명 한 명의 소질과 적성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의 공공성을 높여가며 미래 사회를 위한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곧바로 본회의장 야당 의원석에서 “사퇴하라”, “물러나라” 등 고성이 이어졌
전북 전주에서 발생한 여중생 성폭행 사건의 가해 학생들이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법적 처벌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여론이 뜨거워지고 있다.해당 사건은 지난달 6일 A(13)양이 “동급생 3명에게 두 달 넘게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학교 측에 알리면서 불거졌다.이후 학교 측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 2명에게 전학 처분을 내렸고, 나머지 1명은 성범죄 의혹이 드러나지 않아 처분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도 최근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3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경찰조사에서 이
비인가 예산정보 무단유출 의혹을 두고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면충돌했다.2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5번째 질의자로 연단에 오른 심 의원과 김 부총리는 한국재정정보원의 재정정보시스템 디브레인 접속과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 입수 방식의 불법성 여부, 업무추진비 합법성 여부를 놓고 서로 언성을 높이며 격한 설전을 벌였다.기재부는 심 의원과 보좌진을 정보통신망법 및 전자정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심 의원은 김 부총리를 포함한 기재부 관계자를 무고 등의 혐의로 ‘맞고발’한
배달음식 주문‧결제의 편의성으로 대중화되며 자리 잡은 배달어플리케이션이 독과점구조와 높은 광고료로 배달 음식점 업주들에게 부담이 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배달앱 문제 개선 정책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배달앱 문제 현황 보고서’를 1일 발표했다.현재 약 15조 원 규모의 국내 음식배달 시장에서 배달앱이 차지하는 규모는 3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전체의 20~30%에 달하는 규모다. 업계는 수년 내에 10조 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그러나 보고서는 최근 소비자가 간편한 앱을 선호하면서 배달앱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절반은 남은 생애 동안 경제적 어려움 없이 사는데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노인 4명 중 1명은 ‘고독사’를 걱정하고 있었고, 생계가 곤란한 상황에서도 국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노인도 4명 중 1명꼴이었다.국가인권위원회는 10월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65세 이상 노인 1천 명과 청장년층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이 같은 내용의 ‘노인인권종합보고서’를 1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노인 가운데 절반인 51.2%만이 남은 생애 동안 경제적 어려움 없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3명이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에 나타난 1인 가구의 현황 및 특성’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562만 가구로 2000년 이후 17년 사이에 152.6%, 2.5배 늘어났다.같은 기간 일반 가구 수는 37.5%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증가세다.일반 가구 가운데 1인 가구의 비율은 지난 2015년 27.2%를 기록해 가장 흔한 주된 가구 형태가 됐다. 2000년 15.5%였던 1인 가구 비율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28.6%를 차지했다. 10명 중